1인 월평균 진료비 10만3828원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인당 진료비의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 부안,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으로 2.7배 차이가 났다.
이들 지역은 65세 이상 의료보장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전국 평균은 12.9%이지만 부안, 고흥, 고창은 각각 28.5%, 36.4%, 30.0%였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가장 적은 곳은 수원 영통(7만1000원)으로 전북 부안과 2.7배 차이가 나 지역별 격차가 컸다. 수원 영통구와 함께 충남 계룡(7만6000원), 경기 화성(7만9000원), 용인 수지(8만원), 서울 강남(8만원), 성남 분당(8만1000원)의 1인당 진료비도 적은 편에 속했다.
전체 진료비 중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가 쓴 진료비 비율은 51.5%(33조4167억 원)였다.
대형 병원이 있어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 종로구(93.6%),대구 중구(93.0%), 광주 동구(87.0%), 부산 서구(86.8%) 등이었다. 이 지역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진료비의 대부분은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와서 쓰고 간 셈이다.
거주지 관내 의료기관 방문율(입원ㆍ내원)을 보면 제주(91.7%)가 높았고, 부산 강서(25.0%)는 낮았다. 전국적으로는 전체 입ㆍ내원 일수의 62.7%가 관내 의료기관에서 이뤄졌다.
의료보장 인구 10만 명당 주요 암 환자 수는 위암이 303.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유방암(285.2명), 대장암(272.4명), 폐암(150.9명), 간암(137.5명), 자궁경부암(54.0명)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위암이 자궁경부암보다 5.6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위암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함양(756.3명), 보은(713.0명), 보성(697.2명)이었다. 적었던 지역은 수원 영통(173.9명), 창원 성산(201.1명), 경기 시흥(203.6명)으로 조사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