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 월 사용자 1000만 돌파…전국민 70%가 T맵 쓴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T맵'의 10월 한 달간 사용자(MAU)가 1060만명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단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중 월 사용자 1000만명 돌파는 T맵이 처음이다.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의 사용자 1500만명 중 70% 이상이 T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내비게이션 서비스들의 월 이용자 격차는 3~4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7월 19일 T맵을 KT와 LG유플러스, 알뜰폰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후 100일 만의 성과다. SK텔레콤은 개방 직전인 6월의 MAU 대비 300만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월 MAU인 918만과 비교해서도 142만 정도가 급증한 것으로, 이는 추석연휴와 10월의 단풍철을 지나며 다양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해본 고객들이 최종적으로 T맵을 선택한 것으로 SK텔레콤은 분석했다.

SK텔레콤은 단순히 이용자가 증가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시간 교통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이는 다시금 이용자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정확해지는 실시간 교통정보와 T맵이 14년 이상 쌓아온 교통정보 빅데이터가 맞물려 운전자들에게 항상 최적의 경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길안내와 검색 등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기본기능들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사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T맵 전면 개방과 함께 밝혔던 가입자 기반 확대 및 플랫폼화를 통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및 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 진입 기반 확보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해열 SK텔레콤 T맵사업본부장은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이용자의 70% 이상인을 의미하는 월 1000만 명의 사용자가 T맵을 선택하게 돼 기쁘다"며 "고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T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