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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시민 2만명 청계광장 집결…"박 대통령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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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촛불집회 열려

청계광장 최순실 게이트 규탄 촛불집회. 사진=박종일 기자

청계광장 최순실 게이트 규탄 촛불집회. 사진=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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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기하영 기자, 문제원 기자]'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인적 쇄신 등 대책 마련에 비상인 가운데 29일 저녁 서울 한복판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주최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에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만여명의 대규모 군중이 몰려 유사 이래 보기 드문 추문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사회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몰려 들어 개최 장소인 청계광장이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들어차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각각 '박근혜 퇴진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정현찬 백남기 투쟁본부 공동대표는 "이승만 정권 때 4 19가 그랬고 전두환 정권때 5 18이 그랬고 노태우때 6 19가 그랬듯이 우리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민들의 힘으로 그 독재들을 물려쳐 냈다"며 "이 불법, 살인, 불통 정권을 몰아내고 국민의 힘으로 제대로 된 나라 한번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비교적 쌀쌀한 날씨였지만 이날 청계광장은 통행이 어려울만큼 거리마다 사람들로 가득찼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평화집회로 진행했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단상에서 사회자의 발언마다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집회에는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철도노조 김영훈 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노회찬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노 의원은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씨와 미르 사무총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그 내용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공유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그 자리에 있는 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성남시장 역시 "대통령은 무한 책임 져야할 권력을 최순실씨에게 던져주고 있다"며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를 잃었다. 즉각 형식적인 권력을 버리고 하야 아니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가 마무리 된 후에는 청계광장에서 광교, 종각, 종로2가, 인사동, 북인사마당으로 이어지는 행진이 진행된다. 사회자는 "추운 날씨에도 너무 많은 시민들이 모여줬다"며 "11월12일 대통령의 하야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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