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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흔적 담는다"..내달까지 서울공예박물관 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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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대상지 인근 현황

서울공예박물관 대상지 인근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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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시는 종로구 안국동 현 풍문여고 부지에 들어설 서울공예박물관 설계공모를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안국동 175-2, 175-102 등 두 필지로 연면적 1만450㎡ 규모다. 전시관ㆍ공예관이 있는 전시영역과 소장유물을 보관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수장영역, 강연ㆍ세미나가 가능한 교육영역으로 구성된다. 풍문여고는 내년까지 이전이 예정돼 있으며 현재 쓰고 있는 건물본관과 동관, 북관, 과학관, 정보관은 리모델링해 쓰고 나머지 부속건물은 철거나 이전된다.
설계공모 참가등록은 14일부터 다음 달 11일 오후5시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에서 하면 된다. 작품은 내달 29일까지 시 도시공간개선단으로 내면 된다.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홈페이지에 심사결과가 게시되며 당선자는 설계권을 갖는다.

풍문여고 부지는 조선 세종 때 영응대군 집으로 건립돼 환관거처공간 등으로 쓴 안동별궁이 있던 터로 일제시대 민대식이 불하받아 경성휘문소학교가 들어섰다. 이후 1944년 개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인근 종로 일대는 과거 왕실이나 양반가에 고급공예품을 제공하던 장인인 경공장이 모여 있던 곳으로, 서울시는 공예의 가치를 알리고 우리의 미의식을 전승하기 위해 공예박물관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해당 부지 소유주가 검토중인 대규모 문화시설 케이-익스피어리언스가 바로 맞닿아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가까워 향후 도심 한복판에 '아트 트라이앵글'을 형성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주변에 북촌한옥마을, 창덕궁, 종묘, 인사동도 가깝다. 시는 풍문여고 건물군의 역사적 가치를 적극 드러내는 설계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태형 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공모는 시대별 양상을 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사흔적을 재해석해 전시, 수장 뿐만 아니라 시민문화와 공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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