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원내수석 회동…이견만 확인한채 결렬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홍유라 기자]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국회의장 중립법(일명 '정세균 방지법')을 비롯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열었으나 별다른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국회의장 중립법을 비롯 '백남기 특검' '우병우 증인 출석' '가습기살균제특위 연장' 등을 논의, 국정감사 이후 정기국회 쟁점에 대해 협에 나섰다.

하지만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난 박 원내수석은 "합의된 바는 없고 의견만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원내수석은 추가 논의를 위한 약속을 잡았느냐는 질문에 "아직 기약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양측에서, 야당측과 여당측이 서로 증인을 주장했지만 이견이 있어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 수석의 증인 출석과 관련 "나온다 안나온다 지금 상황에선 말할수 없다"며 "불출석을 한다면 사유서가 우리(국회)한테 오니까 만약 사유서가 온다면 그때 가서 다시 이야기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여야 3당수석은 이와 관련 전날인 10일에도 한차례 회동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 한바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