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여러 발 연속 발사할 수 있는 크기의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활동이 포착됐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공개한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이동식 대형 크레인 주변 모습.
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핵추진잠수함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북핵 억제책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군이 먼저 핵추진잠수함 도입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범정부 차원의 TF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TF의 검토 결과를 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위해선 한미원자력협정의 개정이 필요하다"면서도 "(원자력협정은) 한미 간 협의의 대상이지 고정불변이 아니다. 이 협정으로 인해 북한의 위협을 억지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을 포기하는 건 심각한 전략적 오판"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정치권 안팎에선 KAMD·킬체인 외에 핵추진잠수함 건조가 확실한 대안이란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건조 시기로는 향후 5~10년이 거론됐다.
한편 백 의원은 최근 국방위에서 연예인 김제동씨에 대한 증인 출석을 요구해 '영창 논란'을 키웠다. “군사령관 사모님에게 ‘아주머니'라고 부르며 안내했다는 이유로 영창을 갔다”고 주장한 김씨의 발언에 의혹을 제기하며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백 의원은 김씨의 발언이 군의 신뢰에 상처를 주고 군 가족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날 백 의원의 요구를 동료 의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증인 출석은 무산됐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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