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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첫 서울비엔날레 열린다…화두는 '공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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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1일~11월5일 서울 도심서 개최…주제별·도시별 전시·서울랩 진행
배형민·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 '공동총감독' 맡아…홀수년마다 개최 예정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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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내년 9월 서울에서 첫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Seoul Biennale of Architecture and Urbanism)'가 열린다. '공유도시'를 화두로 한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로, 도시문명의 미래를 전망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27일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내년 9월1일부터 11월5일까지 66일간 돈의문 박물관 마을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등 서울 도심 각처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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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비엔날레'의 주제는 '공유도시(Imminent Commons)'다. 공기, 물, 불, 땅 등 네 가지 공유자원과 감지하기, 연결하기, 움직이기, 나누기, 만들기, 다시쓰기의 여섯 가지 공유양식으로 구성된 '공유도시론'을 제안됐다. 행사에서는 이 '열 가지 공유(Ten Commons)'에 기반을 둔 새로운 도시건축의 패러다임을 탐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2년 개발주의 정책을 넘어 '공유도시 서울' 비전을 선포하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수평적 거버넌스, 지속가능성, 서울형 경제민주화 등을 실천해오고 있다"며 "세계의 도시들은 자연과 인공, 공공과 사유의 구분이 흐트러지는 과정에 있어 2017 서울비엔날레는 도시문명의 미래를 공유도시에서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비엔날레'에서는 도시건축을 통해 세계 도시의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 도시에 대한 담론을 생성하게 된다. 또 서울이 당면한 이슈에 대해 시, 전문가, 시민들이 소통·협력해 창조적 대안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자리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크게 주제별·도시별 전시와 연구와 콘텐츠 개발의 지속적 활동이 연중 이뤄지는 '서울랩(Seoul Lab)'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열 가지 공유 요소를 다루는 '주제전'과 세계 도시들의 공공 프로젝트를 다루는 '도시전'이 열린다. 서울비엔날레의 싱크탱크인 '서울랩'은 현장프로젝트, 국내·외 대학이 연계된 국제설계스튜디오, 시민 참여 워크숍 등 다양한 민·관·학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가 어떻게 서울 또는 다른 세계 도시에 적용 가능한 지를 실험하고, 그 결과를 도시 주제전과 연계할 예정이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동총감독 배형민,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자료:서울시)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동총감독 배형민,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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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초대 공동 총감독으로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와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Alejandro Zaera-Polo)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들은 총괄 기획, 세부 프로그램 운영계획 수립,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담당하게 된다. 배 교수는 베니스건축비엔날레에서 두 차례(제12회, 제14회) 한국관 큐레이터와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수석 큐레이터를 역임했다. 자에라폴로 교수는 스페인 출신의 국제적인 건축가로, 영국 런던올림픽 주경기장, 일본 요코하마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설계했다. 현재 건축설계사무소 'AZPML'의 대표를 맡고 있다.

내년 첫 개최되는 '서울비엔날레'는 홀수년 9월~11월 열리게 된다. 무엇보다 '도시'에 주목해 도시관을 설치하고 도시학과 도시 디자인 등을 다룰 예정으로, 국가·작가별 작품을 중심으로 한 타 비엔날레와 차별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인 승효상 건축가는 "도시의 공간과 조직, 개발과 재생, 건축과 기술, 도시 환경, 도시 경영과 연대 등은 우리 시대가 다시 물어야 할 중요한 도시의 의제"라며 "역사와 전통, 경제와 문화, 정치와 이념 등 도시를 만드는 모든 요소가 뒤섞인 도시, 또다시 새로운 모습을 모색하는 도시 서울에서 이런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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