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청 5급(사무관)이상 여성공무원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도청 소속 830명의 사무관 이상 간부 공무원 중 여성 공직자는 89명으로 전체 간부직원의 10.7%를 차지했다. 2014년과 2015년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이 각각 8.4%(64명), 9.5%(82명)였던 것에 비춰볼 때 2년새 2.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ㆍ비례)은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 증가는 그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승진 등에서 차별을 받았던 현실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성과"라며 "특히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여성공무원을 고위직에 발탁한 남경필 경기지사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나아가 "앞으로도 능력 있는 여성공무원들이 고위직에서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당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에리사(비례) 의원으로 부터 '경기도청 여성공무원 비율이 낮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 "도청 내 고위직 여성공무원을 확대하기 위해 선택자를 찾으려고 해도 선택대상에 아직 여직원들이 많이 못 올라와 있다"며 "임기 중 여성 고위공직자 숫자를 충실히 많이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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