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은 MC(스마트폰)부문의 적자 지속으로 당사의 종전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5 판매가 약화되면서 MC 매출 감소, 고정비 부담 가중으로 영업적자가 전분기대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MC 부문을 제외한 HE(영업이익률 6.1%), H&A(영업이익률 6.9%)는 제품 믹스 효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 세탁기, 냉장고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강호 연구원은 "올 9월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20 출시되었지만 G5 판매 둔화를 상쇄시키는 한계, MC 부문 구조조정 이후의 수익성 개선 가시성을 확인하기 전까지 MC(스마트폰) 적자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MC 부문은 프리미엄급 모델에 주력한 인력 및 생산구조로 전환, 인력 감소 등 고정비 축소로 연 4000~50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7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017년 전장부품의 매출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IT 기업이 스마트폰 이후의 신성장을 전기자동차 및 전장부품 분야에서 모색하고 있다고 판단, LG그룹 및 LG전자는 경쟁사대비 전장부품 시장에서 선점 효과가 매출 증가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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