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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靑 비서실장이 70대…젊은이가 정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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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고려대에서 '청년경제'를 주제로 강연…"청년이 미래고, 시대정신"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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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청년이 미래고, 시대정신이다. 시의 재원, 역량이 허락하는 한 청년들에게 제대로 투자할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율과 자치를 강조하며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들을 적극 지원할 것을 밝혔다. 21일 고려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청년경제’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박 시장은 “청년이 미래고, 시대정신”이라며 “꿈과 열정을 갖고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강연에서 박 시장은 청년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게 하는 정부와 정치를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청년들만큼 기백과 재능을 가진 사람이 없다”며 “이를 뒷받침 해 줄 수 없는 사회가 문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하에 자연의 빛을 가져와 공원을 조성한 뉴욕의 로우라인파크를 예로 들며 “정치가, 정부가 제대로 서면 이런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우라인파크의 경우 지하에 빛이 들어오도록 설계한 건축 기술 담당이 한국 청년이다.

또 장관 나이가 30~40대 초반인 싱가포르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도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청와대 비서실장은 70대”라며 “그 분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신구(新舊) 조화를 위해선 젊은 사람이 선두에 서야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와의 갈등으로 지급이 정지된 청년수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박 시장은 “청년수당은 청년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중앙정부는 자기 청년정책엔 2조1000억이나 쓰면서 청년수당은 못하게 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청년창업 지원책을 묻는 질문에는 “청년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인프라가 중요한데 정부는 돈을 어디 떼먹진 않는지 불신에 기초해 지원 한다”며 “자율과 자치가 혁신과 창의를 낳는다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에 앞서 박 시장은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함께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안암동 고려대 일대 유흥가를 청년 창업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묻는 질문엔 “통찰력이 가장 중요하다. 자기가 책임지고 있는 기관이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모르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하고 반문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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