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는 애플의 아이폰 7 부품 초기 오더는 연말까지 약 1억대로 아이폰 6S의 초기 부품 주문량 보다는 약 20% 가량 낮은 수준이나 당초 주요 부품 업체들의 예상치 8000만~8500만대 보다 17~25% 가량 많다고 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전문지 및 통신사들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 아이폰7 시리즈는 미국, 중국, 영국 등 29개국에서 초기 판매 물량이 완판되면서 공급부족 상황을 겪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의 리콜에 대한 초기 긍정적 평가 이후 이어진 사용금지 조치와 계속된 미국 내 계속된 폭발(지난주까지 총 92건의 폭발 사고)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아이폰 구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물론 이같은 추세가 갤노트7 재판매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지 것인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IBK투자 측은 전망했다.
이 밖에 아수스텍과 MSI는 전월비 매출이 20% 가량 급증했다. MSI는 매출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게임용 노트북 출하 증가를 제시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갤노트 7 리콜 우려감에도 불구, 기대 이상의 아이폰 7 판매와 대만 ODM들의 매출 증가세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 섹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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