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는 주식공개매입을 통해 로손의 보유 지분율을 33%에서 51%로 늘리는 등 사실상 자회사화하기로 했다. 지분 인수금액은 적어도 1400억엔이 될 전망이며, 미쓰비시는 빠르면 연내 자회사화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이달 초 편의점 3위 업체인 패밀리마트와 4위인 유니그룹홀딩스가 경영통합해 유니 패밀리마트 홀딩스로 발족하면서, 기존 2위였던 로손은 매출과 편의점 수 순위 등에서 뒤처지며 3위로 밀려났다.
현재 1위인 세븐일레븐의 매장 수는 1만9044개, 2위인 통합회사의 매장 수는 1만8240개로 비슷하지만 로손만이 1만2605개로 크게 뒤처진 상태다. 매장당 매출액도 업계 선두인 세븐일레븐에 비해 10% 낮은 일평균 50만엔대 중반이다.
또 미쓰비시의 경영 부문 인재도 파견해 노하우를 전달하는 한편, 계열사의 다른 대형마트와 연계를 강화해 마트의 인기상품을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