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5차핵실험]미·러 "유엔 차원서 다룰 것"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5차 핵실험 강행 사태를 유엔 차원에서 다루겠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핵실험 사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케리 장관은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밀하게 모니터하고 있다"며 "유엔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한국, 일본과 심각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중국, 러시아, 미국도 이 문제를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매우 깊게 우려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확실한 대가를 치르도록 동맹국과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를 밝혔지만, 러시아 외무부는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