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수를 통해 리버티미디어는 F1의 지분 18.7%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내년 1분기 인수를 완전히 마치면 나머지 지분도 모두 보유하게 된다. 영화사 21세기 폭스의 체이스 카리 부회장이 F1 그룹의 신임 회장에 선임됐으며, 40여년간 F1을 이끌어온 버니 에클스턴 최고경영자(CEO)는 CEO직을 계속 맡는다.
가디언은 F1 그룹이 미디어재벌인 리버티미디어에 인수됨으로써 스포츠와 미디어산업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리버티미디어는 F1 그룹이 자동차 대회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부문 신사업을 활성화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해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리버티미디어는 사명도 F1 그룹으로 바꿀 예정이다.
리버티미디어는 향후 F1 팀들도 스포츠 부문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카리 신임 회장은 "F1 그룹이 자동차경주 스포츠와 팬, 팀, 그리고 투자자들의 이익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