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태석 홍콩거래소 전무 "선강퉁, 中 유망기업 투자 절호의 기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유태석 홍콩거래소 시장개발본부 전무

▲유태석 홍콩거래소 시장개발본부 전무

AD
원본보기 아이콘

[홍콩=이정민 기자] "최근 중국 경제의 발전은 정보기술(IT), 의료,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의 성장 덕분이었다. 이런 유망한 기업들이 상장돼 있는 곳이 선전 시장이다."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종목의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연내 시행된다.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 만난 유태석 홍콩거래소 시장개발본부 전무는 "선강퉁이 시행되면 이제 한국 투자자들도 직접 중국 성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며 선강퉁을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지난달 16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선강퉁 실시방안’이 비준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거래 준비 절차를 거쳐 올 11∼12월 중으로 선강퉁 시대가 본격 개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17일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이 시행된 지 2년 만의 일이다.

선전거래소에는 중국의 신경제 관련 기업들이 다수 상장돼 있다. 유 전무는 "선전 시장은 미국으로 치면 나스닥, 한국과 비교하면 코스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IT(20.7%), 산업재(19.7%), 경기소비재(16.2%) 등의 비중이 높다. 세계 1위 전기자동차 회사인 중국 비야디(BYD), 중국 1위 영화 배급사 완다시네마, 헬스케어 회사 상하이라이스 등이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유 전무는 "외국인이 선강퉁과 후강퉁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1000∼1500개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선강퉁이 시행되면 투자자 입장에선 후강퉁의 흐름과 밸런스 조절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선강퉁은 기업들에도 긍정적이다. 후강퉁 시행 후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홍콩 직접 투자도 늘면서 홍콩증시에선 기업공개(IPO)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유 전무는 "올 상반기만 해도 56억달러(미화) 규모의 IPO가 이뤄졌다. 전 세계 1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국내 기업이 홍콩에 상장하면 중국 개인들의 투자를 직접 받고 기업 인지도도 높일 수 있는 셈이다.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만큼 주식 예탁 등 과정에서 안전성이 보장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유 전무는 "한국예탁결제원과 협력을 통해 한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선강퉁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