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편지에서 " 한진해운 이라는 한 회사의 회생이라는 차원을 넘어 한국 해운의 명맥이라도 유지해야 한다는 간절한 호소가 채권단을 설득하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영구채 등 8259억원을 지원했고 ㈜한진은 아시아 역내노선 영업권, 베트남터미널법인 지분인수 등으로 2351억원을 지원했다며 그간의 유동성 마련 노력들을 열거했다.
조 회장은 "이러한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와 채권단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며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갈 운명에 처해 있지만 우리는 여기서 주저앉거나 좌절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친다 하더라도 그룹차원에서 회사와 해운산업 재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며 "여러분들도 회사에 대한 믿음을 갖고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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