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김 후보자 307㎡(93평) 전세 아파트 특혜 의혹에 대해 말했는데 오늘은 다른 아파트다"라면서 김 후보자가 2001년 10월에 매입한 용인 소재 291㎡(88평) 아파트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식품분야 대기업인 A기업의 계열 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를 시가보다 2억1000만원 싸게 4억6000만원에 매입했는데 매입할 때 신기하게도 농협 은행에서 전액을 대출받아 자기돈 한 푼도 안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실은 이 아파트를 통해 김 후보자가 3억7400만원의 시세차액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 의원은 2007년부터 김 후보자가 용인 소재의 307㎡(93평)의 아파트를 전세 1억9000만원으로 거주한 것과 관련해 부동산 특혜 의혹 등을 제기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보도통제 의혹이 제기됐다. 김병욱 더민주 의원이 이날 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한 언론 칼럼 일부 내용이 수정됐다"면서 "조 후보자는 장관이 되기 전에 보도통제부터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 16일 질의응답 없이 1분간 브리핑을 했는데 이를 한 언론이 '1분 브리핑의 의미'라는 제목의 비판적인 칼럼을 실었는데, 기사 내용이 수정되어 비판적 내용 상당수가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김 의원은 "조 후보자 자녀의 인턴취업 특혜 의혹을 다룬 언론기사 역시 문체부의 정정 요청이 있고 난 뒤 삭제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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