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국가 여행할 때 임신부는 각별한 주의 필요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보건당국이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로 싱가포르 등 73개국으로 확대 지정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최근 싱가포르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해당 지역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추정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발생국가를 총 73개국(최근 발생국 62개국, 과거 발생국 11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싱가포르 보건당국에 의해 발생지역에 대한 역학조사 등 적극적 방역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와 함께 우리 국민이 발생 국가에 도착했을 때 지카 발생지역과 주의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여행사 등을 통해 발생지역을 여행할 때 주의사항 안내문을 배포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를 최근에 방문한 적이 있는 임신부는 귀국 후 4주 이내에 산전 진찰과 지카 진단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나 신규 오픈한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m.cdc.go.kr)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불가피하게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 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반드시 지카 검사를 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