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과정 유학생 62%가 중국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 대학과 대학원, 전문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의 재적학생 수가 지난 2011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해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 고등교육기관의 올해 재적학생 수는 351만6607명으로 지난해보다 2.5%(9만1464명) 감소했다. 2011년 373만5706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소폭 줄어든 결과다.
이 가운데 일반 4년제 대학의 재적학생 수가 작년보다 1.3%(2만8486명) 줄어든 208만4807명, 전문대학 재적학생은 3.2%(2만3252명) 감소한 69만7214명이었다. 특히 기타학교 가운데 방송통신대학교의 학생 수가 3만273명 감소했는데, 이는 전체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 감소분의 33.1%를 차지했다.
이들 유학생 가운데 학위과정은 6만3104명(60.5%)으로 작년보다 13.2%(7365명) 증가했고, 비학위과정 유학생은 4만1158명(39.5%)으로 15.6%(5565명) 증가했다.
학위과정 유학생 중에서는 중국인이 61.7%(3만8958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비중 자체는 지난해보다 0.9%p 낮아져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베트남 유학생이 3466명(5.5%), 몽골 2279명(3.6%), 미국 1591명(2.5%), 일본 1568명(2.5%) 등 아시아 지역 유학생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학업중단율은 7.5%로 전년대비 0.8%p 높아졌다. 일반대학의 학업중단율이 4.1%로 0.2%p 증가했고, 전문대학은 7.5%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특히 방송통신대학과 사이버대학을 중심으로 한 기타학교의 학업중단율이 23.7%로 전년도에 비해 5.7%p 급증해 전체 학업중단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고등교육기관 전체의 전임교원 수는 9만371명으로 지난해보다 0.2%(156명) 증가했다. 여성 교원 수도 2만2403명으로 1.9%(419명) 늘었으나 외국인 교원 수는 4.1%(242명) 감소한 5719명이었다.
또 전임교원 수는 증가했으나 비전임교원 수의 증가 폭이 이를 앞서면서 전체 전임교원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1.9%p 감소한 62.4%에 그쳤다. 다만 전임교원 수 증가와 재학생 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전년대비 0.7명 감소한 28명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편제기준으로 85.9%, 전문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63.5%로 각각 전년대비 1.1%p와 1.0%p 올라가는 등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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