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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인원 자살]그룹 "장례위원단에 소진세·황각규…조문 27일 오전부터 가능"

최종수정 2016.08.27 08:20 기사입력 2016.08.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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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현대아산병원 30호실
롯데그룹장 5일장으로 치러져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정책본부는 26일 故 이인원 롯데정책본부장(부회장) 장례일정에 대해 “조문은 27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고, 발인일은 30일이다”며 “빈소는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별관3층)”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례위원장은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소진세 사장이, 황각규 운영실장과 계열사 대표들이 장례위원들이 될 것"이라며 "장례는 롯데그룹장 5일장으로 치러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룹은 이날 오전10시15분께 이 부회장이 목숨을 스스로 끊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이 부회장의 비보는 경찰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한 이 부회장이 고인이 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61)과 소진세 롯데그룹 협력단장(61) 등과 함께 롯데그룹 핵심 임원이자 신 회장의 최측근 3인방으로 꼽힌다. 2011년 롯데에서 전문경영인 최초로 부회장에 올랐을 만큼 신씨 일가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1997년 롯데백화점 대표로 고속 승진했다. 2007년 2월 정책본부 부본부장에 오르면서부터 신 회장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검찰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비롯,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의 소환에 앞서 이들 3인방을 소환조사해 롯데그룹 의혹관련 진상 규명에 나설 예정이었다. 앞서 25일에는 황각규 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특히 그룹 2인자인 이 부회장의 조사에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었다. 이 부회장이 그룹의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 빠짐없이 개입했던 만큼 그의 증언은 롯데의 각종 불법과 비리 의혹을 밝혀낼 수 있는 핵심 요소였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을 통해 의혹이 규명될 경우 신 회장을 조사, 롯데 오너 일가 등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을 밟으면서 3개월간 진행된 수사를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 부회장의 자살로 롯데 수사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자살이 검찰의 과도한 수사 압박의 영향을 받았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검찰 내부적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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