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26일 "안타까운 일이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하며 故 이인원 롯데정책본부장(부회장)의 죽음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롯데가(家)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 측근이던 이 부회장은 지난해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인 신 전 부회장간 경영권 분쟁에서 신 회장의 편에 섰다. 이 부회장은 당시 "성장하기 위해선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된 유능하고 검증된 분, 지금까지 롯데그룹의 성장과정에서 검증되고 고락을 함께하며 임직원의 신뢰를 쌓은 분이 그룹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신 총괄회장이 지난해 7월 한국 롯데그룹 최고위 임원을 해임을 지시하는 인사명령서, 이른바 '살생부'에 이 부회장의 이름이 황각규 사장과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 측은 그동안 일본어 홈페이지에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상황을 게재했다. 가장 최신글은 지난 23일 게시된 황각규 사장의 검찰 소환(25일) 소식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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