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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마지막 군대 '진위대' 군안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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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존처리 과정에서 상자 앞면에 새겨진 명문으로 확인

▲보존처리 된 후의 군안궤

▲보존처리 된 후의 군안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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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1907년 8월 일제에 의해 해체된 대한제국의 마지막 군대인 '진위대'의 군안궤가 확인돼 서울역사박물관에 보존처리 됐다. 진위대는 1895년부터 1907년까지 지방의 질서 유지와 변경 수비를 목적으로 설치된 최초의 근대적 지방 군대이자 대한제국 마지막 군대다. 군안궤는 군인의 거주지, 성명, 신분 등을 기록한 군안을 보관한 용도로 제작된 가구이다.

서울시는 2002년 언제, 어디서 사용했는지 분명치 않은 채 일반적인 군안 보관 상자로만 알려져 있던 군안궤에서 최근 보존처리 과정 중 상자 앞면에 새겨진 명문이 확인 됐다고 25일 밝혔다.
군안궤 앞면 몸체에서 음각된 명문 '진위 제4연대 제2대대 군안(鎭衛第四聯隊第二大隊軍案)'로 미루어보아 1900년 7월 평안북도 의주에서 설치된 진위대대 또는 1900년 9월과 1901년 2월 차례에 걸쳐 평양에 증설된 진위대대가 사용했던 군안궤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군안궤는 높이10㎝, 가로 42.5㎝, 세로 28.5㎝의 크기로 목재를 사용해 상자 형태로 만든 다음 표면과 내부에 종이를 바르고 붉은색 옻칠을 한 후 꽃과 구름 문양이 정교하게 음각된 장석(금속장식)을 달아 제작됐다.

현재 남아있는 군안궤는 대부분 자물쇠와 열쇠가 분실됐으나, 이 군안궤는 제작된 당시의 자물쇠와 열쇠가 남아있어 군안궤의 완벽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앞으로 대한제국 군대와 관련된 '가구(家具)' 연구에 있어서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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