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낮기온 35도를 넘나드는 찌는 듯한 폭염 탓에 시내 아스팔트는 저녁까지도 뜨겁게 달궈져 퇴근길을 괴롭힌다. '시원한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싶다'는 생각에 주말동안 가까운 휴가지로 놀러가리라 마음먹지만, 정작 금요일 저녁 TV에서 꽉 막힌 고속도로 정체 상황을 보면 운전대를 잡기도 전에 지쳐버리곤 한다. 멀리 나가지 않고도 휴 가지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휴식을 취할 수는 없을까?
이러한 트렌드를 재빨리 읽어낸 곳은 서울신라호텔이다. 호텔에서 바캉스를 보내려는 이들로 내국인들의 패키지 예약률이 최근 2주간 15% 껑충 오르면서 서울신라호텔은 최근 '도심 속 휴식'이라는 콘셉트로 휴식과 야외수영, 풀사이드바에서의 여유 등을 내세운 '서머 겟어웨이' 패키지를 내놨다.
'한여름에 달밤에 수영이라니….' 생소했던 것도 잠시, 한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호텔 내 야외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에는 가족, 연인들과 함께 온 이들로 가득 찼다. 세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수영장에 들어서니 마치 동남아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까지 들었다.
한여름이라고 해도 물이 너무 차지 않도록 미온수로 온도가 유지되고 있어서 자정까지 수영을 한다고 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으며, 행여 수영 중 한기가 느껴지더라도 37~39도의 자쿠지가 2개나 설치돼있기 때문에 체온조절도 가능했다.
특히 이번 패키지에는 에스트렐라 담ㆍ에스트렐라 담 레몬ㆍ파울라너ㆍ기네스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맥주 플라이트가 포함돼있어 시원하게 갈증도 해소할 수 있다. 이번 패키지는 여름 휴가시즌에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기획한 합리적인 가격의 패키지로 모바일에서만 예약이 가능하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디럭스룸 1박과 어번아일랜드 올데이 입장혜택, 맥주 플라이트, 피트니스 및 실내수영장 혜택, 발렛파킹 1회 등으로 구성된 서울신라호텔의 서머 갯어웨이 패키지 가격은 32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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