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MF PER(주가수익비율) 11.8배로 해외 동종 업체(18.2배)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하나, 실적 추이를 확인하며 천천히 매수하는 것을 권한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하는 이유는 단기적으로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OEM부문 달러 매출 성장률은 선적지연 영향으로 기대보다 낮은 1%,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2%p 둔화된 5.7%를 기록했다. 이화영 연구원은 "1분기 수익성 둔화 요인이었던 신규 바이어 오더 저마진 수주, C&T VINA 낮은 가동률로 비용 부담 가중과 함께, 바이어 실적 부진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은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OEM부문 달러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도 기고부담이 있는 가운데, 2분기에 시작된 선적지연 이슈가 현재까지 해소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47억원, 4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18.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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