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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가 재조명②] 독립유공자 수훈도 받지 못한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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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만4564명 중 2% 수준…어머니와 가족의 일원으로 묵묵히 역할

▲영화 암살 스틸컷.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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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영화 '암살'에서 암살 3인조의 대장은 여성인 안옥윤이었다. 안옥윤은 실존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의사를 모델로 했다.

수많은 여성들이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우리나라 여성독립유공자 포상자는 286명에 불과하다. 전체 독립유공자 포상자 1만4564명 중 2% 수준이다.
당시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은 광복군의 일원이 되거나 여성비행사가 돼 독립전쟁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어머니와 가족으로서 안 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 해냈다.

독립유공자로 수훈되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 중 대표적으로는 윤봉길 의사의 어머니 김원상 여사다. 김 여사는 장남인 윤봉길 의사에게 직접 3·1만세운동에 대해 설명했고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윤봉길 의사는 식민지 교육에 반발해 덕산공립보통학교를 자퇴하고 서당인 오치서숙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김 여사는 윤봉길 의사가 독립 운동을 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독립유공자 수훈을 받지 못 했다.

독립운동가 허발의 외동딸이자 독립운동가 가문으로 시집간 허은 여사도 독립유공자로 수훈 받지 못 했다. 1915년 9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따라 만주로 망명했으며 1922년 이상룡의 손자 이병화와 결혼한 허 여사는 만주에서 활약하는 독립운동가들을 뒷바라지하며 온갖 고난을 함께 했다.
이은숙 여사는 공장의 여공으로 일하고 술집과 유곽 기생들의 옷을 수선해주고 돈을 벌어 중국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보내기도 했다. 일상적인 보살핌에 힘썼다. 그러나 독립유공자로 수훈 받지 못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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