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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성 혁명가 독립유공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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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쥔훼이 선생이 외무부 과원으로 임명된 사실이 기재된 1943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공보 제77호(사진제공=국가보훈처)

두쥔훼이 선생이 외무부 과원으로 임명된 사실이 기재된 1943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공보 제77호(사진제공=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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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중국인 여성 혁명가가 우리정부로 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고 포상을 받는다.

1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포상을 받는 독립유공자는 중국인 여성 두쥔훼이(杜君慧, 1904∼1981) 선생이다. 국가보훈처는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235명을 포상한다. 이들 가운데 건국훈장을 받는 사람은 152명이고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을 받는 사람은 각각 26명, 57명이다. 이들의 훈ㆍ포장과 표창은 오는 15일 열리는 광복절 기념식에서 유족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두진훼이 선생은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항일 혁명운동을 하던 중 한국인 독립운동가 김성숙 선생을 만나 결혼하면서 한국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두 선생은 한중 연대의 신념으로 1942년 충칭(重慶)에서 한중문화협회 창설에 참여했고 이듬해부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부 요원으로 활동했다. 선생은 광복을 눈앞에 둔 1945년 7월 잡지 '독립' 기고문에서 '조선의 딸'을 자처하고 "나는 늘 조선 부녀들의 일을 나의 일로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우리 조선 부녀 동포들이 전 민족의 해방을 위해 공헌할 수 있을 것인가 늘 생각하고 있다"며 절절한 독립의 염원을 토로했다.

이밖에 일제의 '호남 대토벌'에 맞서 싸우다 순국한 의병 최봉선 선생, 연해주 일대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한 전제익 선생, 독립만세운동 참가자에게 총을 쏜 일제 순사부장을 처단한 홍문선 선생 등이 포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포상을 받는 235명 가운데 227명은 보훈처가 일제의 수형 기록, 정보 문서, 신문 기사 등 문헌 분석과 현지 조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발굴한 독립유공자들이다. 이들을 포함하면 1949년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사람은 건국훈장 1만649명, 건국포장 1176명, 대통령표창 2739명 등 모두 1만4564명에 달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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