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는 9일 "지금 이 순간부터 친박·비박,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 의원은 수락연설을 통해 "대표가 됐다는 기쁨보다 엄청난 무게로 제 어깨를 누르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 책임감의 무게를 담은 약속과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다시 찾아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특권과 기득권, 권위주의는 타파의 대상이다. 결코 우리 주위에 머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들에게 "저와 함께 정치 혁명의 동지가 되어 달라. 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낡은 정치를 함께 쇄신해나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거위의 꿈'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꿈을 잃고 좌절하는 사람들을 거위처럼 날개를 활짝 펴 하늘을 날아 벽을 넘겨드리고 싶다"며 "이 꿈이 현실이 되도록 오늘부터,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는 말로 맺음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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