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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8·9 전대] 친박계 당권 장악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유력 대권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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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마무리, 새누리당은 대권모드로 급전환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지지
비박계 김무성,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등은 주춤
비박계 당내 대권후보 내더라도 당원 30% 이상 지지는 어려울 듯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친박계의 당권 장악으로 귀결된 8·9 전당대회 이후 새누리당의 시계는 대권모드에 맞춰지고 있다. 정치권이 전대 결과에 이목을 집중했던 진짜 이유는 당권 너머에 있는 대권이었기 때문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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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치권은 친박계 이정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놓고 벌써부터 내년 대권의 향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 신임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5명 중 4명도 조원진, 이장우, 최연혜, 유창수 등 친박계가 석권했다. 친박계의 대권 후보 옹립 움직임이 한층 강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날 선출된 최고위원 중 비박계는 강석호 의원 한 명 뿐이다. 친박계는 향후 임명직 최고위원에도 같은 계파의 인사를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전대가 사실상 계파대결로 마무리되면서 여당의 권력지형과 대권구도는 요동치고 있다. 내년 초 퇴임을 앞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이제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뚜렷한 대권주자가 없는 친박계는 현재로선 외부영입 이외에는 후보를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 사무총장은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영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친박계는 충청 출신의 반 총장을 앞세워 충청은 물론 여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까지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호남은 이정현 대표가 전대 공약대로 최소 20% 지지율 획득에 나설 전망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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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당권 장악에 실패한 비박계는 혼란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계 수장으로 꼽히는 김무성 전 대표는 대권 행보를 걷으며 이번 전대에서 후보단일화를 압박했으나 오히려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게 됐다.

전대 국면에서 비박계 당권주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궁지에 몰린 건 마찬가지다. 친박계가 당권을 장악하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유승민 의원도 친박계 당대표 체제에선 세력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 후보단일화에 힘을 보탰던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들은 중앙 정치로 복귀할 시기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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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가 힘을 합쳐 다시 친박계에 맞설 당내 대권후보를 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비박계 당대표 단일후보였던 주호영 의원이 29.4%의 지지율에 그친 것은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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