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세 청소년 대상, 마을 내 진로전문가 체계적 상담 제공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마을 청소년의 진로발달을 지원하는 '우리 동네 진로주치의'를 이달부터 지역내 8개 동주민센터에서 운영한다.
‘우리동네 진로주치의’는 ‘진로’와 ‘주치의’의 합성어로 한 개인의 진로발달사항을 전 생애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진로직업 전문상담사를 뜻한다.
8월부터 가양1동, 가양3동, 발산1동, 공항동, 등촌1동, 등촌2동, 화곡1동, 화곡6동에 배치되는 진로주치의는 모두 마을을 잘 아는 주민들로 구성됐다.
직업상담사, 청소년지도사 등 진로직업 상담분야에 전문적인 자격과 오랜 활동경력을 갖춘 중요한 마을교육 인적자원이다.
이들은 앞으로 동주민센터에서 청소년 진로상담, 자기주도학습 코칭, 진로직업체험처 탐색, 마을 내 인적?물적 교육자원 발굴 및 학교 연계 등 청소년의 진로발달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대형병원보다는 작아도 가까운 동네 단골병원이 개인 병력이나 지역의 환경적 특수성을 더 잘 알고 있듯이 우리동네 진로주치의도 개별 청소년의 진로성향에 적합한 맞춤형 진로지원을 펼치기 위해 필요한 지역자원은 무엇인지 더 세심한 진단과 처방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대상은 11~24세 청소년으로 이제 막 진로탐색에 눈을 뜬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취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직업체험을 원하는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강서구 거주 청소년이면 누구나 진로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교밖 청소년도 체계적인 진로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진로상담을 원하는 청소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해당 동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무료상담이 제공, ‘우리동네 진로주치의’ 사업 본부에서 전화상담도 가능하다(☎070-8277-7702).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구 혁신교육지구사업은 마을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교육자원을 발굴, 마을과 학교를 연계해 공교육의 역량을 튼튼히 하는데 초점이 있다”며 “우리동네 주치의사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꿈 찾기를 온 마을과 학교가 함께 응원하는 따뜻한 교육환경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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