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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파운드 급락' 기준금리 인하+양적완화 재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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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4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영국 파운드화가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파운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이날 BOE가 322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정책금리를 인하(0.25%)한다는 소식에 1.35% 하락한 1.312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31년만의 최저치였던 1.289달러 밑으로 추락한 바 있다.

글로벌 은행들은 BOE의 기준금리 인화 양적완화 재시행으로 파운드화가 브렉시트 직후 수준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HSBC와 도이체방크의 외환 담당자들은 각각 파운드당 1.15달러, 1.2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석 달 안에 파운드화가 1.20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관측했다.

이들은 파운드화 추락 이유로 영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꼽았다. 영국은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국가이며 많은 투자 수익을 해외로 보내는 나라라는 점에서 파운드화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HSBC는 최근 환율 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상황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에 비교하며 낮은 환투자 수요는 환율을 움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HSBC는 "영국은 개발도상국이 아니다. 하지만 영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이같은 개발도상국들보다 커지고 있다. 그래서 이들 개발도상국들이 파운드화가 향후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도이체방크는 이달 보고서를 통해 BOE가 경기 부양책에 나서면 영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채 수요의 감소는 해외 투자자들이 파운드화를 더이상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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