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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맞장뜬 화웨이, 삼성 출신 부사장 데려가

최종수정 2016.08.04 11:26 기사입력 2016.08.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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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맞장뜬 화웨이, 삼성 출신 부사장 데려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삼성전자와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국 화웨이(華爲)가 이번에는 삼성 출신 고위임원을 빼내 중국 소비자사업부문 부사장에 앉혔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화웨이는 앤디 호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중국 본토 담당 소비자사업부문 부사장으로 내정했다. 앤디 호는 1996~2012년 노키아의 중국 본토 영업담당 임원을 지냈다가 최근까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중국 본토 담당 부사장을 맡은 바 있다.

화웨이는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대 스마트폰 업체로 5년 이내에 삼성전자와 애플을 꺾고 세계 스마트폰시장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몇 년간 화려한 경력의 인재들을 영입했다.

화웨이측은 SCMP에 "화웨이의 글로벌 전략과 엄청난 발전잠재력은 뛰어난 인재들에게 좋은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앤디 호 부사장이 소비자사업부문 사업개발에 지속해서 공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5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과 중국 법원에 4세대 이동통신 업계 표준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며 8000만위안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 계열사들이 화웨이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막대한 이윤을 얻었다는 주장이다. 이는 짝퉁 오명을 달고 다녔던 중국 회사로서는 이례적인 도발로 평가됐다.

화웨이는 회사 이름 자체가 중국의 굴기(堀起ㆍ도약)를 위해 행동에 나선다는 뜻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의 런정페이(任正非)가 1987년 창업한 후 매출의 7분의 1을 쏟아 부을 정도로 꾸준한 연구ㆍ개발을 한 덕에 에릭슨, 노키아 등 다국적 기업이 점령해 온 중국 통신시장에서 영역을 넓혀 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화웨이가 모바일 통신 시스템의 제어정보 송수신 방법과 장치, 운동 이미지 데이터 기록방법 등 디지털카메라 등과 관련해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8050만위안짜리 맞소송을 제기하면서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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