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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 후보들, 계파문제·총선 책임론 두고 '격론'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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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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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8·9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5명의 후보들이 3일 총선패배 책임론과 계파문제를 놓고 또다시 설전을 벌였다. 당권 레이스 초반부터 현재까지 계파 대결 구도에 따른 후보자 간 난타전이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기호순) 의원은 이날 MBC '100분토론'에서 진행된 당권 주자 TV토론회에 출연했다.
토론회 초반에는 이주영 의원의 계파 정체성을 두고 격론이 일었다. 비박(비박근혜)계 후보인 정 의원은 이 의원을 겨냥해 "출마할 때는 친박(친박근혜)이 아니라고 하시더니 요즘에는 친박인 것 같이 말씀하신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도 이 의원에 대해 "최경환 의원과 원내대표 경선할 때는 친이(친이명박)계를, 유승민 의원과 경선할 때는 친박계를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그에 맞서 이 의원은 '비박 후보 단일화'에 초점을 맞춰 공세를 폈다. 그는 정 의원에게 "계파 갈등을 극복하고 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길"이라며 "비박 단일화를 하면서 비박 세력이 꼭 친박을 제치고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저희는 패권적 친박을 비판하는 것이고, 가치를 중심으로 친박 패권주의를 물리치기 위해 합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4·13총선 패배와 관련해 주 의원은 "우리가 당 안에서 보기에 실질적으로 친박들의 책임이 많고, 지적하는 사람은 비박인데, 국민들은 똑같이 싸우는 걸로 본다"며 친박 책임론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주영 의원은 출마 선언 당시 언급한 '패배에 책임 있는 인사들'이 "친박에도 있고 비박에도 다 있다"고 양비론을 폈다.

아울러 후보들은 내년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내 계파정치를 청산할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정현 의원은 "손가락 5개(대표 후보 5명)는 두께나 길이, 위치도 다르지만 합쳐져야 주먹도 되고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계파나 파벌에 대한 이야기를 가급적 안 했으면 좋겠다. 어느 국민이 좋아하시겠나"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의원이 "새누리당이 이룩한 많은 부분에 긍지를 갖고 화합하자. 상처는 덮어줄 때 아무는 것"이라고 말하자, 주 의원은 "친박이 세력을 떨칠 때는 왜 그런 말씀 못하셨나. 이제 와서 그런 말씀을 하니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 의원이 "누가 대표, 최고위원이 되든지 당 화합을 위해 인정을 하면 계파는 없어질 것"이라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하자, 주 의원은 "저같이 중립적인 사람이 되면 해결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한 의원은 "저도 마찬가지"라고 되받아치는 등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한편 이날 오후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의 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전북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32년만에 전주에서 처음 열리는 합동연설회인 만큼 이 자리를 통해 후보들은 기선 제압과 세몰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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