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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첫 연설회서 계파간 공세…공통 목표는 '정권재창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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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정병국·주호영, '친박' 과실 공격…이주영 "비박단일화, 민심 역행 '반혁신'"

새누리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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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8·9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는 친박·비박 후보 간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내년 정권재창출을 공통 목표로 내세우면서도 비박은 4·13총선 패배의 책임을, 친박은 '비박단일화'를 문제 삼으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새누리당은 31일 경남 창원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열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5명의 당 대표 후보들은 각각 7분간의 정견발표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비박계 후보들은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한 계파정치 문제를 지적하며 친박을 겨냥해 공세를 폈다.

정병국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우리 모두 하나가 되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었지만, 박 대통령을 새누리당 대통령으로 국한시키는 것으로 부족해서 친박 대통령, 진박 대통령으로 옹색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새누리당의 주인은 당원인데 몇 명의 당 지도부들이 당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 그 갑질의 극치가 4·13총선 공천 파동"이라며 "이제 친박의 역할은 끝났다"고 쓴소리를 냈다.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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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의원도 당권 경쟁자인 친박(친박근혜)계 이정현·이주영 의원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주 의원은 "이 정부는 불통이 가장 큰 문제였다. 불통이 문제였다면 죄송하지만 이정현 후보, 소통의 책임자였지 않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의 '돌직구'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 정부는 세월호 사건으로 초기 국정동력을 모두 상실했다. 세월호 사건의 책임져야 할 장관 누구인가"라며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던 이주영 의원을 겨냥했다.

반면 친박계인 이주영 의원은 최근 진행된 정병국·김용태 의원의 후보 단일화를 언급하며 공격에 나섰다.

이 의원은 "계파 패권주의에 기댄 '비박단일화'라는 유령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새누리당을 떠돌고 있다"며 "이게 바로 민심에 역행하는 반혁신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 특정인을 배제하겠다는 후보들까지 난무하는 지경"이라며 "이게 바로 '분열과 배제'의 정치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계파를 막론하고 내년 정권재창출을 향한 의지는 뜨거웠다. 한선교 의원은 "저에게 주어진 소명 중 하나는 내년 대선"이라며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 없이 자유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다. 대선을 공정하고 깨끗하고 뜨겁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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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의원은 "호남 출신으로서 최초로 보수정당의 대표가 되면 영남만이 아니라 전국당이 되는 것"이라며 "호남에서 20% 이상의 지지를 얻어내 정권 재창출의 보증수표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정 의원은 "여러분들이 주인인 수평적 새누리당을 만들어내겠다"며 "여러분들이 주인이 되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함께 승리하자"는 말로 맺음했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 이후 다음달 3일 전북 전주(화산체육관), 5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 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합동 연설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당원 표심 확보를 위한 사투를 벌일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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