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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어디갈까?"…'관광 CEO' 추천 휴가지 20선

최종수정 2016.07.28 11:40 기사입력 2016.07.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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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

▲경주 양동마을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추천하는 관광지는 어디일까.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광위원회 소속 CEO와 협회 대표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올해 방문해 볼만한 국내 여행지 20곳을 추천했다. 추천 여행지는 오름 여행, 지역경제 희망여행, 맞벌이 학부모 맞춤여행, 쉼표여행, 바다여행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우선 출퇴근 등 반복되는 삶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여행지로 양양의 달래촌과 경주의 양동마을이 추천됐다. 양양에 위치한 달래촌에서는 해맞이 길, 숲 치유길, 맨발 걷기 길 등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코스의 총 32km 달래길을 거닐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경주의 양동마을은 500여년의 전통을 간직한 씨족마을로 고택들 사이로 이어지는 돌담길을 정처 없이 걷다보면 첩첩산중의 자연 속에서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함에 흠뻑 취하게 된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산정호수도 추천지로 꼽혔다. '산 속의 우물'이라는 의미의 산정호수는 주변의 명성산, 망봉산 등 아기자기한 산봉우리와 어우러지며 운치를 더해준다. 호반을 따라 조성된 3.2km의 둘레길은 혼자 사색에 잠기거나 누군가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맞벌이 부모의 휴식과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거양득의 여행지도 있다. 삼탄 아트마인은 석탄을 캐내던 광산에서 예술을 캐내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150여개 나라 10만여 점의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공연장과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선정 꼭 가봐야 할 100대 관광명소로 선정되기도 한 삼탄 아트마인은 자녀와 부모에게 모두 기억에 오래 남을 특별한 여름휴가지로 손색이 없다. 화순의 고인돌 야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상설 시장이다. 화순의 먹거리와 농특산품을 판매하고, 야외무대에서는 통기타 연주부터 인디밴드 콘서트까지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경치가 가장 뛰어난 오름으로 '용눈이' 오름이 추천됐다. 마치 용이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 해 이름 붙여진 용눈이 오름은 해발 88m의 완만한 구릉지로 약 15분이면 등반이 가능하다. 오름 정상에서는 주변의 여러 오름과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소의 바람개비를 감상할 수 있다. 오름이란 기생화산 형태의 독립된 산 또는 봉우리를 이르는 제주 방언으로, 제주 전역에 368개가 분포돼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어 제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지역경제 위한 여행지로는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와 울산이 추천됐다. 거제도에는 각기 다른 매력의 17개 해수욕장이 있다. 이 중 학동 몽돌 해수욕장은 으뜸이라 할 수 있다. 해안을 따라 3km에 걸쳐 조성된 푸른 동백림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1.2km에 달하는 흑진주 빛 몽돌 해변, 그리고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와 하늘은 이색적 정취를 자아낸다. 울산 12경으로도 유명한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은 여름철 더위에 지친 이들을 위한 여행지다. 태화강 대공원 내 자리한 십리대숲에는 강변을 따라 10리에 이르는 울창한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한 여름의 푹푹 찌는 불볕더위도 대숲에서는 맥을 못 추니 여름철 피서지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여름 휴가지를 논하는 자리에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때 묻지 않은 바다 본연의 모습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사람의 발길이 60년 가까이 닿지 않았던 울릉도의 부속섬 관음도가 추천됐다. 관세음보살마저 경치를 보기 위해 쉬어갔다 해 이름 붙여진 관음도에서 쪽빛 바다와 기암괴석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억겁의 시간을 거쳐 파도가 빚어낸 예술작품인 채석강도 바다의 멋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다. 채석강이란 썰물 때에야 전체 모습을 드러내는 변산반도 일대의 퇴적암층과 바닷가 일대를 일컫는다. 물이 완전히 빠진 간조 때에는 해식동굴에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다. 변산 8경의 하나이자 서해안의 진주라 불리는 채석강에서 바다 경치를 즐기는 것은 바다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추광호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국내 여행지로 휴가를 떠나는 것은 내수 진작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전경련 차원에서도 국내의 숨겨진 관광 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해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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