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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경련 "'아시아판 에어버스' 만들자"

최종수정 2016.07.17 08:01 기사입력 2016.07.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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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열린 제7회 아시안비즈니스 서밋 참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한국 민간경제계 대표로 참석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승철 전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은 16일 싱가포르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비즈니스 서밋(이하 ABS)에서 '아시아판 에어버스'등 아시아지역에서 민간경제계가 협력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력모델 4가지를 제안했다. ABS는 아시아지역 민간 경제단체장이 한 자리에 모여 역내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 부회장은 첫번째로 '아시아판 에어버스'를 제안했다. 아시아지역은 향후 항공기의 최대 수요처가 될 전망이나 공급은 미국과 유럽이 독점하고 있다. 아시아 역내에서 항공기를 공동 개발하여 역내 수요에 대해 역내에서 공급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독자 개발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더라도 단독으로는 호환성 확보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시아판 에어버스’와 같이 공동 개발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두번째로 '모바일·전자기기 전시회 순회 개최'를 주장했다. 모바일·전자기기 등 아시아가 석권하고 있는 분야의 최대 전시회는 서구에서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가 석권하고 있는 산업의 전시회는 아시아 역내에서 개최되어야 한다고 주장이다. 이는 유럽업체가 석권하고 있는 가구, 시계 등의 세계적 전시회가 쾰른 국제가구 박람회나 바젤월드처럼 유럽에서 개최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세번째로 '첨단산업 공동 연구'를 강조했다. 미래첨단산업 분야는 자본과 시간이 많이 투입되어야 하나 그 성공가능성은 불확실하다. 기초과학 분야는 공동연구 등을 통해 위험과 부담을 분산할 필요가 있는 분야이다. 유럽의 경우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공동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아시아의 경우 공동연구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우주개발의 경우 유럽항공우주국 예산은 총 12억 달러인 반면, 아시아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각국의 우주관련 예산을 다 합쳐도 8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아시아도 유럽처럼 협력을 했다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 분야 협력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번째는 '아시아의 통일된 목소리'를 언급했다. 국제회의에서 유럽은 자신들이 주도하여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내놓았지만, 아시아는 아시아만의 통일된 목소리가 부족했다. 앞으로는 아시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찾아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간 회의에서 복지 관련 포퓰리즘 정책이 증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중일 동북아 3국을 비롯해 인도, 싱가포르 등 11개 아시아국가 15개 경제단체의 대표 24명이 참석했다. ABS는 내년도 제8차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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