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방산 계열사를 인수할 당시 탈레스가 보유한 한화탈레스 지분 50%와 관련, 인수 계약 시점으로부터 1년 후 탈레스가 지분 50%를 한화에 팔거나(풋옵션) 한화가 지분을 사올 수 있는(콜옵션) 주식 매매 옵션 계약을 맺었다.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과 삼성탈레스(현 한화탈레스), 두산DST(현 한화디펜스)를 연이어 집어삼키며 방산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지난 2014년부터 단행된 대규모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형성된 지분 구도 정리가 일단락되는 구조다.
한화탈레스의 모태는 삼성탈레스다. 삼성탈레스는 삼성테크윈과 프랑스 탈레스인터내셔널이 각각 50대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자회사다. 2000년 합작으로 탄생했다. 구축함 전투지휘체계, 레이더 등 감시정찰 장비 등의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방산 전자회사다.
TICN이 전력화되면 50여개 무기체계를 연동해 대용량 음성과 데이터,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고 전시에 유ㆍ무선 망이 파괴돼도 군 지휘통신 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우리 군이 전투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탈레스는 1차 양산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44개 협력업체와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4월에는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 사업과 관련 국방부가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의 시제 제작 업체로 한화탈레스를 선정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지난 2월 AESA레이더 시제제작 국내업체 모집 공고를 냈으며, 이달 초 기술능력평가와 비용평가를 실시했다. ADD는 이날 선정된 우선협상 대상자와 기술 및 조건 등의 협상을 통해 오는 6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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