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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값 ℓ당 18원 내렸는데 소비자가격은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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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넘쳐나는 상황에서 소비자 가격 부담만 증가
2013년 대비 우유재고, 분유재고 모두 130% 이상 증가

표=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표=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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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올해 낙농진흥회가 원유 기본 가격을 전년보다 18원 내려 원유값은 ℓ당 922원으로 떨어졌지만 소비자가격은 변동이 없어 우유 소비자 가격도 내려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우유 소비자가격은 2013년 8월까지 2360원을 넘지 않았지만 원유가격연동제 시행으로 원유값이 106원 인상된 이후 출고가가 인상됐다. 이에 같은해 8월 평균 2358원이었던 소비자가격은 9월 2425원, 10월 2572원으로 2개월 만에 214원이 오르며 2500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소폭의 등락이 반복됐지만 올 6월 기준 평균 2571원으로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제품별로 비교해 보더라도 최근 3년간 우유가격이 크게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는 2013년 2분기 2362원에서 올 2분기 2582원으로 220원(9.3%) 올랐고, 남양유업의 '맛있는우유 GT' 220원(9.4%), 매일유업의 '매일우유 오리지널'은 217원(9.2%) 올라 올 2분기 현재 각각 2559원, 2574원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과거 원유가격이 오름과 동시에 업계가 발 빠르게 우유값을 인상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원윳값 인하에는 유업계와 유통업계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우유소비를 확대하고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유가격 인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낙농진흥회 자료에 따르면 우유재고량은 2013년 평균 10만726t에서 올 1월부터 5월까지 평균 23만6212t으로 134.5% 증가했고, 분유재고량은 8034t에서 1만8682t으로 132.5% 증가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우유와 분유재고가 계속해서 쌓여 왔으나 시장상황이 반영되지 못하고 소비자들만 비싼 우유값을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업계와 유통업계에 원유가격 인하에 따라 우유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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