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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제품별 가격차 9.5배…스타키제품, 가격은 '최고' 사용시간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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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형 보청기 7종, 가격 19만원~180만원까지 다양
정가와 실제 구매가격 차이, 2.7배까지 벌어져
성능은 모두 표시치의 허용범위 內, 성능기준에 적합


표=소비자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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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시중에서 판매되는 보청기 제품의 가격이 브랜드별로 최대 10배 가까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브랜드라고 해도 제품사양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고, 동일 모델이라 할지라도 판매점에 따라 할인율의 차이가 커서 보청기 구매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소비자시민모임이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기도형 보청기 7개 브랜드 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조사한 전제품이 표시치의 허용오차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품질기준에는 모두 적합했지만 가격차이는 9.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는 리오네트(모델명 HB-23P)의 제품이 19만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가장 비싼 것은 스타키코리아(Starkey Ignite 20 Power Plus)의 제품으로 180만원에 달해 가격차이가 9.5배에 달했다. 특히 보청기 제품 가격은 할인 등을 적용하면 대리점 가격보다 최대 절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소비자원이 실제 구입한 가격에 따르면 리오네트의 제품은 14만2900원(정가 19만원)이었으며 스타키코리아는 162만원(180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대한보청기(STAGE ISG273-V)의 경우, 홈페이지에는 정가가 120만원으로 나와있지만 실제 구입가격은 60만원으로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멘스(Intuis DIR) 제품도 대리점에서는 정가 180만원이지만 구매가격은 100만원이었다.

또한 보청기의 성능은 7개 보청기 제품 모두 표시치의 허용범위 안에 있어 성능기준에는 적합했다.
소시모는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따라 최대출력음압레벨, 평균출력음압레벨, 최대음향이득, 평균음향이득, 주파수영역, 등가입력잡음레벨, 전고조파왜곡, 전지의 성능, 텔레코일 감도 등 9개 항목을 시험했다. 이 결과 9개 항목 모두 제품 표시치의 허용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능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전지의 사용시간'의 경우, 구입가격이 가장 비쌌던 스타키 보청기가 135.42시간을 기록해 최저였고 딜라이트(B2) 제품이 413.33시간으로 나타나 제품별 전지 사용시간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청기 자체에 발생하는 잡음의 정도를 나타내는 '등가입력잡음 레벨' 항목은 전 제품이 성능기준에는 적합했지만, 제품별로는 스타키 제품이 27.4㏈로 가장 높았다. 등가입력잡음 레벨이 낮을수록 보청기 자체에 발생하는 잡음이 적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시모 측은 "보청기는 각 개인의 청력 손실 정도 및 난청의 종류에 따라 개인별 피팅이 필수적인 제품"이라며 "정확한 청력검사를 토대로 개인에게 맞는 제품의 사양 및 브랜드를 결정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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