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인한 금융시장 동요는 진정됐지만 여전히 세계경제가 불안한 가운데, 대규모 경제대책을 통해 경기를 살리고 디플레이션 탈출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재정투융자 항목에는 초고속 열차인 '리니어 주오신칸센'(中央新幹線)의 도쿄-오사카 구간 개통을 최대 8년 앞당기기 위해 3조엔을, 정비신칸센 건설에 8000억엔을 투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브렉시트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관련 금융기관에서 민간기업에 달러 대출도 실시한다.
일본 정부는 여당과의 조정을 통해 내달 초순께 경제대책을 각료회의에서 의결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2016년도 추경예산안을 9월 임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여당 내에서는 경제대책 규모를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20조엔보다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집권 자민당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을 축으로 하는 독자적인 경제대책을 정리해 오는 22일 정부에 제언할 방침이라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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