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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중심 채용기준(NCS)' 3년만에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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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능력중심의 채용·평가 시 기준으로 활용하게 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산업계의 검증 등을 거쳐 약 3년 만에 확정됐다. 정부는 하반기부터는 NCS를 기반으로 한 국가기술자격 개편에 돌입할 예정이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4대 직업 분야 847개 NCS 및 이를 구성하는 1만599개 능력단위를 확정ㆍ고시한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지식·기술 등의 내용을 직무 분야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일종의 인력양성 지침서이자, 평가기준인 셈이다.

약 3년간에 걸친 NCS 개발 과정에는 1만2000여명의 산업·교육 전문가가 참여했다. 또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분야별로 30∼50개의 대표 기업이 2만7000여개 의견을 반영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능력단위가 세분화되며 15%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특히 정부는 산업현장의 변화에 맞춰 매년 NCS를 추가 개발하고,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민재 고용부 직업능력평가과장은 "현장에서 기술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매년 보완할 예정"이라며 "이번 고시로 NCS가 더욱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교육·훈련, 자격, 채용 등에 걸쳐 NCS 적용을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올해부터 특성화고, 전문대학, 일학습병행 기업, 공공·민간 직업훈련 등에 NCS를 전면적으로 적용한데 이어, 내년에는 NCS 기반의 능력중심 채용을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한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날 오전 NCS 기반 교육을 하는 경기 성남시 양영디지털고를 방문해 학생, 교사, 기업 관계자 등과 의견을 나눴다.

양영고를 졸업하고 IT 기업에 입사한 우용균(19) 군은 "NCS 관련 수업이 상당히 어려웠지만, 주변 친구와 달리 빨리 취업이 됐고 회사 일에 바로 적응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IT 전문기업인 솔트웨어 이정근(56) 대표는 "양영고 출신 3명을 채용하면서 4년제 대학 출신보다 NCS 기반 교육을 받은 고등학생이 일을 훨씬 잘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NCS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산업현장 수요에 맞게 인력을 양성하는 패러다임 변화를 의미한다"며 "하반기에는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NCS 기반 국가기술자격 개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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