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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재미있는 라디오’ 일방적 하차 뒤늦게 밝혀져…외압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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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최양락.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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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갑작스럽게 라디오에서 하차한 개그맨 최양락의 근황이 충격을 낳고 있다.

지난 2002년 4월 이후 무려 14년간 MBC 라디오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진행을 맡아온 최양락은 지난 5월 13일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은 뒤 부인 팽현숙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주차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차 후 2개월이 지났지만 최양락은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대부분의 시간을 술로 지새우며 단절된 삶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디오 하차 전날 최양락의 마지막 멘트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8시 30분 생방송으로 돌아올게요”였다. 이는 최양락이 제작진으로부터 어떠한 통보도 듣지 못했음을 증명한다.

최양락 하차 후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가수 박학기가 대신 DJ로 나섰고 제작진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박학기가 말미에 “최양락씨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신 DJ를 맡게 됐다”고 말한 게 전부다.
이후 최양락의 하차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며 외압 하차 논란을 낳았다.

최양락이 진행했던 ‘재미있는 라디오’는 시사풍자 코너를 통해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최양락은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의 성대모사로 현실을 풍자한 ‘3김 퀴즈’를 비롯해 ‘대충토론’ ‘대통퀴즈’ 등 시사풍자 코너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시사풍자 프로그램이 하나 둘씩 사라졌고, ‘재미있는 라디오’도 시사풍자 코너를 없앴다. 해당 코너 작가와 프로그램 PD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이 문제와 관련해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18일 오후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개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프로그램의 포맷을 바꾸고 DJ도 교체했다”면서 “정기개편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이 폐지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양락이 청취자들과 작별 인사도 없이 마이크를 놓게 된 부분에 대한 일부 오해와 논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제 선에서 말씀 드릴 사안이 아닌 듯하다”고 답변을 유보해 여전히 의구심을 자아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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