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숲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 3곳과 시립수목원이 조성된다.
유아숲체험원은 유아들이 산림에서 숲속놀이와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인공적인 시설보다는 자연 자체가 놀이가 되고, 배움이 되는 공간이다. 야외체험학습장과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대피시설, 위험요소를 예방하는 안전시설, 휴게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남구 사직공원, 서구 금당산, 남구 풀빛근린공원, 북구 문화근린공원, 광산구 경암근린공원 등 5곳에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연말까지 ▲서구 서창동 학산사 인근 ▲남구 압촌동 제봉산 ▲광산구 신창동 생태근린공원 등 3곳에 조성하고, 내년 2곳 등 총 10곳에 조성하게 된다.
유아의 숲 활동은 창의성 발달, 집중력, 탐구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자연환경과 생명에 대한 존중, 자아개념 형성, 신체적 면역력 증가, 사회적·심리적 안정, 사회성 발달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조성하는 시립수목원은 시민들에게 자연학습과 휴식공간 등을 제공하기 위해 남구 양과동 일원 광역위생매립장 주변에 조성된다. 생태관찰, 식물원, 우량수목 증식 등 산소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사업으로 2014년 당초보다 축소된 면적으로 변경 지정돼 그동안 76% 정도 토지를 매입했다.
민선6기 하반기인 올해 7월부터 시립수목원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노원기 시 공원녹지과장은 “시민들이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다양한 지역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있다”며 “시립수목원도 자연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생태형 공간으로 자연과 더욱 친밀해질 수 있도록 내년에 본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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