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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포토리포트] 팔을 올렸다 내렸다…변칙투구 심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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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심수창이 지난 6월30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 심수창이 지난 6월30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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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 투수 심수창(35)은 팔 각도를 바꿔가며 변칙투구를 한다. 잠수함 투수도 됐다가, 귀 높이에서 공을 놓아 보내기도 했다가….

아마추어 시절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였다. LG 트윈스 시절인 2006년에는 10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프로야구 최다연패 기록인 18연패를 당하며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LG에서 넥센을 거쳐 2013년 롯데로 이적한 심수창은 은퇴를 고민할 만큼 부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승부를 걸었다. 오른손 정통파 스타일을 유지하되 팔의 각도를 다채롭게 바꿔가며 공을 던졌다. 그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팔을 조금 내려 던지니 오버핸드로 던질 때보다 구속이 7~8㎞ 늘어 147㎞까지 나왔다. 이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심수창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4년 13억 원에 한화와 계약하며 재도약을 꾀했다. 변칙 투구는 한 단계 진화했다. 지난해에는 투스트라이크 이후 기습적으로 사용했다. 올시즌엔 볼카운트를 가리지 않고 팔각도에 변화를 준다. 그는 "볼카운트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승부한다. 타자들이 많이 헷갈리도록 변화를 주고 있다"고 했다.

그의 변칙투구는 구종을 가리지 않는다. 직구는 물론 포크볼도 자유자재로 던진다. 같은 구종이 다른 궤적에서 날아오니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 구속은 140㎞에 머물러도 공의 움직임이 심하다. 그는 "볼끝이 중요하다. 특히 사이드암으로 던질 때 볼끝이 살아 들어갈 수 있게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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