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호날두 소감 "시작은 미약해도 마지막은 빛날 수 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유로2016 공식 페이스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유로2016 공식 페이스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대회 마무리를 잘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시작은 안 좋을 수 있지만 마지막은 빛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호날두가 대회 내내 마음 속에 갖고 있던 중요한 한마디였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한 웨일스와의 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한 골과 도움 한 개를 기록해 포르투갈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유로2004 이후 12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호날두는 이날 개인 통산 유로 본선 9호골을 신고했다. 후반 5분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일명 '돌고래 헤딩', 높은 점프력과 정확한 타이밍을 발휘하는 호날두의 전매특허 헤딩이 이날 발휘됐다. 이 골로 호날두는 1984년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61)가 세운 대회 최다 골과 동률을 이뤘다.

경기 후 호날두는 "결승 진출은 대회가 시작되면서부터 꿈꿔왔다. 우리는 여기까지 오는 데 긴 여정을 거쳐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계속 싸웠다. 우리는 어려운 고비들을 넘어야 했지만 결승행을 믿어왔다"고 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세 골과 도움 세 개를 기록했다. 초반에는 골이 터지지 않아 마음 고생이 심했다. 유럽 주요 언론들은 포르투갈 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지는 호날두의 득점력에 대해 의심을 품기도 했고 호날두 스스로도 답답해 했다.

이를 의식한 듯 눈길을 끄는 말 한 마디를 던졌다. 호날두는 "내가 항상 말하지 않았는가. 시작이 좋지 않아도 마지막은 빛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다. 코치진, 의료진 모두가 그렇다. 우리는 오늘 특별한 무언가를 새로 얻은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서 꿈을 이뤘다"고 했다.

호날두는 12년 전 아쉬움을 털러 결승 무대에 선다. 유로2004 결승에도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당시 그리스에 0-1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결승전에서 기쁨의 눈물을 조금 흘리기를 바란다. 이게 나의 꿈이다. 항상 말해왔다. 포르투갈에 무언가를 선물해주고 싶었다. 우리는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 나는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