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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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이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건희 회장 사망설 관련해서 삼성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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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건희 회장 사망설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진정서는 허위사실 유포로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차익을 추구한 자본시장법 위반과 통신시설을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여부를 가려 달라는 내용이다.
삼성 관계자는 "여러 번 같은 내용의 루머가 유포됐지만 이번처럼 주식시장에 파급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법적대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건희 회장 사망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을 때부터 2015년 4월에도 같은 내용의 루머가 급속 확산됐지만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밖에 이건희 회장 사망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전날 낮 12시께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삼성 이건희 회장 사망 3시 발표 예정. 엠바고'라는 내용이 퍼지자 삼성그룹 지배 구조 관련 주가가 이례적으로 동반 급등했다.
이 내용이 퍼지기 시작한 지 불과 1시간만인 오후 1시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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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도 평소보다 높은 장중 3%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가 오후 3시께 삼성전자에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해 삼성전자가 1시간 30분만인 오후 4시께 "상기 풍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관련 회사 주가는 다음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업계에선 이 회장의 사망설을 이용해 시세 차익을 노리는 작전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 매매 내역을 심리해 이상 거래 정황이 포착되면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유관 기관에 조사 결과를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도 공매도 등 작전 세력이 연관돼 있는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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