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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SD전 시즌 2호포·멀티히트…볼티모어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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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김현수 /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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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2호 홈런과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으로 팀의 연승행진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39(118타수 40안타)로 올랐다.
그는 지난달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2루타 2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 장타를 치고, 홈런과 2루타를 함께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3타점을 올리기도 처음이다. 여기에 볼넷을 두 개 얻어 시즌 세 번째 한 경기 4출루도 달성했다.

앞선 두 경기를 결장했으나 김현수의 방망이는 감이 나쁘지 않았다. 그는 3회초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홈런으로 만회했다. 팀이 2-1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존슨의 시속 140㎞ 몸쪽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지난달 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기록한 뒤 30일 만에 시즌 2호포를 날렸다.

분위기를 띄운 김현수는 6회초 1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카를로스를 상대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7회와 9회에는 볼넷을 골라 활약을 이어갔다.  
볼티모어는 김현수 포함 홈런 세 방을 묶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1-7로 이겨 6연승을 달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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