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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성시대…소니, 10년만에 로봇사업 재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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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소니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로봇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2006년 강아지 로봇 '아이보' 사업에서 철수한 지 10년만의 재진출 소식이다. 손정의(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회장의 은퇴를 늦춘 AI가 소니의 로봇 사업까지 살려냈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이날 오전 도쿄에서 설명회를 열고 "마음을 연결시켜 주고 키우는 기쁨을 가져다주며, 애정의 대상이 되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며 AI를 접목한 로봇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AI의 등장으로 로봇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자 재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가 지난 4월부터 로봇 사업화를 위한 조직을 마련하고, 지난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벤처회사 코지타이와 손잡고 AI 공동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 재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1999년 아이보라는 강아지 로봇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나, 실적 부진 때문에 2006년 이 부문에서 사실상 철수했다. 아이보 로봇도 생산을 종료했다.

하지만 소니의 연구진은 로봇 자체를 포기하지 않았다. 아이보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자사 제품에 응용하는 등 연구를 계속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저조했던 소니의 실적도 로봇 사업 재진출을 선언할 만큼 회복되고 있다. 지난 2015회계연도에는 3년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요즘 일본 정보기술(IT) 업계에 불고 있는 AI 열풍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준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 그룹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이 AI 사업에 대한 의욕 때문에 은퇴를 미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22일 주주총회에서 AI가 인간의 지성을 뛰어넘는 '특이점'과 관련해 "내가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며 "앞으로 10년은 더 사장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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