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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브렉시트 후…아직 경계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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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 증시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안정을 찾는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경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변수가 많아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지난 2거래일 연속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인 선방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2011년 이후의 변동성 확대 국면(미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 위기, 중국 위기, 유가 급락 등)에서 학습효과 기대가 작용하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저가 매수 대응이 지수 반등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 선방의 이유는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 브렉시트가 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내부적으로는 삼성전자 효과, 환율 효과, 추경 효과, 헬스케어 섹터의 빠른 반등 등으로 요약 가능하다.
하지만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아직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독일 등 유로존과 미국 증시의 조정 압력은 아직도 크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 다만 중국을 중심으로 중국 경제의 영향력이 큰 대만, 한국 증시가 제한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증가(=6/24~27, 순매도 1467억원, 2393억원, 3715억원)하고 있어 아직 시장이 저점을 확인했다고 자신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비관론도 경계해야 하지만 적어도 시장 대응에 있어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유로잔류로 결정날 것이라는 컨센서스를 깨고 영국의 유로탈퇴가 결정되었다. 그에 따른 주요시장의 가격 반응은 예상대로 격렬하게 나타났다. 파운드화는 3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였으며 주요국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반면 국내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OSPI는 브렉시트가 확인된 지난 금요일 하루 하락한 이후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섰고 금리, 환율 또한 일단은 진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확인해야 할 지표들이 있다. 영국은행주 지수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유럽 금융수도인 런던의 잠재적 위상저하를 감안해볼 때 필연적인 귀결이지만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투자은행업무 비중이 높은 영미계 은행의 유사한 사업속성상 영국은행의 문제는 미국은행의 문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글로벌 위험자산시장의 문제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번 가격조정으로 인해 마진콜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일부 헤지펀드의 파산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위험자산 회피현상 및 전반적인 변동성확대는 국내 크레딧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회사채, 여전채의 신용스프레드는 단기적으로 상승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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