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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분유 규제 강화…국내 분유업체, 프리미엄 제품 성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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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분유업체당 브랜드와 제품(조제방법)의 수를 제한
중국 현지업체들에게만 유리한 정책은 아니라는 분석
중국내 프리미엄 분유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중국이 업체당 브랜드와 제품(조제방법)의 수를 제한하는 분유 규제안을 내놓은 가운데 중국 내 프리미엄 분유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분유의 브랜드와 제품수를 제한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중국내 유통되는 분유의 품질이 높아질 것"이라며 "동일한 규제 조건하에 모든 업체가 한정된 9개 제품을 유통하게 되면 업체별로 엄선된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은 지난 8일 국내외 분유업체를 대상으로 분유 규제 방안(영유아조제분유 제품조제방법 등록관리 방법)을 발표했다. 관련 규제는 분유 제조기업당 브랜드 3개, 제품(조제방법)은 9개로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등록업체 자격요건 및 제품 성분 표시 강화, 라벨 문구 구체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규제 강화는 브랜드의 난립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을 줄이고 저품질 분유 제품을 정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부터 산아제한 정책 폐지에 따른 중국의 신생아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한 분유시장 조성을 위한 중국 당국의 강한 의지라는 해석이다.
김 연구원은 "분유 조제법 등록제 실시를 통해 중국내 분유 브랜드가 500~700개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올해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규제 조치가 중국에 유통되는 모든 분유 생산업체에게 일괄 적용된다는 점에서 해외 기업에게 더 불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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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현지 분유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60.1%로 절반 이상을 회복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 분유시장 점유율 상위 10위권 내 중국 브랜드는 이리(伊利), 베이인메이(貝因美), 페이허(飛鶴), 허성위안(合生元), 성위안(聖元), 야스리(雅士利) 등 6개가 포함됐다. 이들 브랜드의 시장점유율 합은 48.1%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단순히 분유 업체를 중국 현지 업체와 해외 업체로 나눠 시장점유율 측면만 고려한다면 중국 현지 업체들에게 유리한 규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자연스럽게 업체 간 품질 경쟁으로 이어지고 중국 내 판매되는 분유의 품질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오는 한편 프리미엄급 제품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프리미엄 분유시장에서 높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해외 분유 제품에 대한 구매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 브랜드의 분유 시장 점유율 확대는 다소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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