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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로 명예회복…집 나갔던 호날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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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사진=유로2016 공식 페이스북]

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사진=유로2016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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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제 모습을 찾았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6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두 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헝가리와 3-3으로 비겼다. 조별리그에서 3무 승점 3을 기록해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호날두가 명예회복했다. 그는 지난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경기마다 열 개가 넘는 슈팅을 때리기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팬들과 언론들의 비난을 받으면서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가 찍은 스포츠 브랜드 CF의 내용을 빌려 영혼이 빠져 나갔다는 이야기도 들어야 했다.

헝가리와의 경기는 달랐다.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으면서 슈퍼스타 면모를 보였다. 팀이 1-2로 뒤진 후반 5분 호날두가 깨어났다.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감각적인 백힐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오는 순간 뒷꿈치로 살짝 차서 방향만 바꿔 놓으면서 골을 만드는 재치가 돋보였다.

후반 17분에 한 골을 더 넣었다.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호날두는 정확한 타점의 헤딩 슈팅으로 득점했다. 왼쪽에서 공격 파트너 콰레스마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마에 정확히 맞췄다. 경기는 결국 3-3 무승부로 끝이 났고 포르투갈은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 호날두는 "행복하다. 우리는 세 번 추격에 성공했다. 약간 정신 없는 경기였다. 공격적인 움직임이 많았고 골도 많이 터졌다"면서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이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조별리그 통과가 우선이었다. 조 2위로 오르기를 희망했지만 아이슬란드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골을 넣으면서 어렵게 됐다"고 했다.

포르투갈은 16강에서 난적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크로아티아는 우승후보 스페인을 꺾는 등 2승 1무로 D조 1위를 해 16강에 올랐다.

호날두는 크로아티아와의 승부에 대해 "50대50"이라면서 "모든 팀들이 스페인을 넘지는 못한다. 그래서 크로아티아를 존경한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를 낮출 필요는 없다. 그들을 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같은 F조 아이슬란드는 오스트리아를 2-1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아이슬란드는 전반 18분 뵈르바르손이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지만 후반 15분 오스트리아 알렉산더 쇠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 아르노르 트라우스타슨이 결승골을 넣어 아이슬란드의 16강행을 이끌었다. F조는 1위 헝가리, 2위 아이슬란드, 3위 포르투갈이 16강에 합류했다.

E조의 최종순위도 나왔다. 벨기에가 라자 나잉골란의 결승골을 앞세워 스웨덴을 잡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벨기에는 2승 1패 승점 6을 기록, 16강에 합류했다. 아일랜드는 이탈리아를 1-0으로 누르고 조 3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아일랜드는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후반 40분 로비 브래디가 골망을 흔들어 아일랜드에 승리와 16강행 티켓을 안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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